대전의 한 유통회사 대표 정모(35)씨가 골프채와 쇠파이프를 휘둘러 직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직원 박모(23)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유통업체 대표와 상무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업체 대표로부터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당한 박씨는 허벅지 모세혈관이 터져 피부 괴사까지 진행돼 응급 수술이 늦었다면 양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골프채와 쇠파이프로 맞았다"면서 "해당 유통업체 대표와 상무를 폭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지난 4월 이 회사에 취직한 박씨가 일을 빨리 배우지 못한다고 폭행이 시작됐다. 특히 박씨가 배달 나갔다가 접촉사고를 낸 뒤 수리비 700만원이 나오자 폭행은 더 심해졌다. 박씨가 6개월간 급여로 받은 돈도 고작 30만원에 불과했다.
업체대표 정씨는 "남자들끼리 잘해보자고 했다"며 "직원이 달리기를 하다 넘어진 적은 있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업체대표 정씨가 박씨 외 다른 직원들도 수시로 감금과 폭행을 한 의혹도 제기됐다. 직원들은 유통업체의 재고 관리와 배달 업무일을 맡으면서 차량과 사무실, 창고에서 수시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폭행에 사용된 둔기를 확보했으며, 보강 수사를 거쳐 업체대표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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