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처리할 계획"
'부산 사하구 일가족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모(32)씨가 평소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성을 자주 보여왔고 연인이었던 피해자 조모(33.여)씨의 반려견까지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 사하경찰서의 30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평소 내성적이었던 씨는 사회와의 교류가 거의 단절됐었고 조씨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경찰은 신씨가 가전제품을 던지는 등 폭력적 행동을 했고 여자친구 조씨의 애완견을 질투해 집어 던져 죽였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조씨의 SNS 메시지에는 "우리OO(강아지 이름)이가 죽었다. 그 정신병자(신씨)가 지 놔두고 개 데리고 평생 산다고 개 죽였다. 질투 때문에 개를 죽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신씨는 조씨와의 어머니 박모(57)씨와도 갈등을 벌여온 사실도 조사됐다.
조씨가 동거를 끝내기 위해 지난 8월 신씨의 집으로 짐을 찾으러 갔다가 폭행을 당하자 어머니 박씨가 신씨를 찾아가 혼내며 충돌한 것이다.
경찰은 "(신씨가) 결별 후 조씨와 13차례, 조씨 어머니와 10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씨는 한 달 전부터 '계획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전기충격기는 신씨가 지난달 28일 인터넷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의 방 컴퓨터에서는 전자 충격기 사용 방법과 조 씨 집 폐쇄회로TV(CC) 위치를 검색해 저장한 기록도 발견됐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 의뢰 자료와 부검 결과가 나오면 범행 동기를 추가로 분석할 것"이라면서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인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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