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회협, 다큐 '주전장'을 '이달의 시선'에 선정

오다인 / 2019-08-05 20:27:36
"일본군 위안부 다룬 다큐 주전장, 현재 日서 벌어지는 일·의미 명확히 제시"
▲ 영화 '주전장' 포스터. [시네마달 제공]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국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 '주전장(主戰場)'이 국내 대표적 교회기관으로부터 '이달의 시선'에 선정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5일 '주전장'을 2019년 7월의 주목하는 시선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교회기관 중 한 곳이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3년간 한미일 3국에서 30여 명을 인터뷰했는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를 비롯해 일본 내 극우 인사의 육성도 담고 있다.

'주전장'이라는 제목은 일본 우익이 '위안부 전쟁의 주전장은 미국'이라고 말하는 데서 따온 표현이다. 데자키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구든 각자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교회협 언론위 관계자는 '주전장'을 '이달의 시선'으로 선정한 것에 관해 "극일(克日)을 위해선 현재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그것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주전장'이 그것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주전장'은 강제징집, 성노예, 20만, (일본 정부의) 책임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익 인사들과 역사학자들의 논쟁을 꼬리를 물며 교차시킨다"면서 "어디까지가 강제의 범위이고 일본 정부의 책임인지, '성노예'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20만이라는 통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돌아보게 하고 납득시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노 관방장관 담화, 무라야마 총리 담화 이후 1997년 모든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가 실렸지만, 아베 정권의 집요한 정치 공세와 우익의 활동으로 2012년 완전히 교과서에서 사라졌다"면서 "'주전장'은 공영방송 NHK가 어떻게 정치권과 연계돼 위안부 문제를 축소하고 왜곡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또 "극일은 지일(知日)에서 온다. 실상을 눈으로 보고 몸과 가슴으로 체험해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노(NO) 일본' 운동의 하나로 '주전장' 상영관 전국 확대와 2회 이상 관람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교회협 언론위 '이달의 시선' 선정에는 △ 김당 UPI뉴스 선임기자 △ 김덕재 KBS PD △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 정길화 MBC PD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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