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전·현직 직원,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

권라영 / 2019-01-28 19:49:31

IBK투자증권 전·현직 관계자들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정병혁 기자]


이들은 청탁받은 지원자 점수를 조작하거나 남성을 뽑기 위해 여성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IBK증권 인사 실무자인 전 경영인프라 본부장 박모(50)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사장 김모(61)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2017년 대졸 신입직원 채용 당시 청탁받은 지원자들이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자 전형별 등급을 올려 총 3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전임 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상급자, 주요 거래처 대표이사, 김 전 부사장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은 대학 지도교수 등이 이들에게 채용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채용을 개인의 사적 이익이나 회사의 실적 도구로 활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남성 영업직 사원을 뽑기 위해 여성 지원자의 점수를 낮춰 남녀고용평등법을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로 인해 2016년 11명, 2017년 9명의 여성 지원자가 합격권에 들고도 최종적으로 하향 조정된 등급을 받아 불합격했다.

2016년 최종 합격자 13명 중 여성은 2명이었고 다음해 최종 합격자 10명 가운데 여성은 1명에 그쳤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채용비리가 의심된다는 금융감독원의 감사 결과를 받고 수사를 해왔다. 피의자들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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