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로 2명 사망, 1명 실종

김인현 / 2018-10-06 19:32:39
이재민 45명, 농경지 320㏊ 침수, 5만여 가구 정전 등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건너던 중 숨졌다. 경북 영덕에서는 80세 남성이 집 앞에서 실족, 불어난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가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강타한 6일 오후 전남 해남군의 한 농경지가 빗물에 침수돼 있다. [뉴시스]

 

경북 포항에서는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려다 둑에서 미끄러져 실종됐다.

주택 침수피해를 본 이재민도 속출했다.

강원 강릉과 삼척, 경북 포항, 경남 하동, 전남 순천, 제주 등에서 주택 31곳이 침수돼 이재민 45명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친척 집과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지자체는 물과 식량, 모포 등 침구류를 집을 잃은 이들에게 지원했다.

가을에 찾아온 태풍은 한해 동안 애써 키운 농작물까지 빼앗아갔다.

전국 농경지 320㏊에서 침수되거나 작물이 쓰러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 76곳이 파손됐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어선 15척도 선체 일부가 부서지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덮친 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동중학교 인근 담장이 인도쪽으로 무너져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천장이 뚫리는 피해를 본 제주복합체육관은 또다시 빗물이 누수됐고, 제주지역 신호등 12개가 파손됐다.

강한 바람에 광주와 전남, 대구 등지 가로수 9그루가 부러지기도 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피해도 잇달았다.

부산과 대구, 제주 등 5만5728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5시까지 4만3463가구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교회 종탑이 기울어지는 등 태풍의 길목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부산 세병교와 대구 매호교 등 부산과 대구, 전남, 경북, 경남 등 교량과 도로 16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침수피해를 본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국도 24호선, 국도 35호선은 일부 통제 중이며,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는 오후 3시까지 제주와 김포, 김해 등 12개 공항에서 377편이 결항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4시부터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 대부분이 재개됐으나, 울산공항과 포항공항은 이날 저녁까지 예정된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3척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 태백산, 설악산 등 17개 국립공원 428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KPI뉴스 / 김인현 기자 inhyeon0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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