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10월 5일 미국과 실무협상 합의"

김이현 / 2019-10-01 19:08:25
오는 4일 예비접촉 이어 5일 실무협상 진행키로
'6·30 판문점 회동' 이후 98일만…장소는 미정
청와대 "실무협상 합의 환영…실질적 진전 기대"

북한과 미국이 '6·30 판문점 회동' 당시 약속했던 북미 간 실무협상을 오는 5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북한과 미국이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최선희 부상이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뉴시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북미 실무협상이 이뤄지게 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98일 만의 재회동이다. 양측의 실무협상은 팽팽한 기싸움 속에 7월 중순과 8월20일 한미 연합훈련 종료 등 두 번의 예상시점을 넘겨 10월로 연기한 바 있다.

실무협상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명길 전 베트남주재 북한대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사는 지난달 20일 담화에서 자신을 '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라고 소개했다.

실무협상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차 북미정상회담 때 실무협상 장소였던 판문점이나 2차 회담 때의 평양, 또는 미국 뉴욕, 제3국 등 여러 장소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관심사는 '대북제재 해제'를 놓고 북미가 어느선까지 의견 접근을 이뤘을지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어느 정도 이뤄지기 전까지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제재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만남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북미가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한 데 대해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과 미국이 5일에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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