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1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6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에 사는 김정순 할머니(73)는 전남대학교를 찾아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22년 전 홀로 된 이후 함평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2남 2녀를 키웠다.
7년 전 우연히 상무금요시장을 알게 돼 길거리에 고구마를 내다팔면서 한 푼 두 푼 모으기 시작한 것.
김 할머니는 "손가락이 갈퀴처럼 굽을 정도로 억척같이 살면서 모은 이 돈은 대기업 회사들에게는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우리 같은 사람에겐 큰 돈"이라며 "젊어서 배우지 못한 한이 쌓여서, 장학금을 내놓을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한 차례 대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건네며 인생교육의 필요성과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점을 꼭 말해주고 싶었다"며 "장학기금이 소진되더라도 건강이 허락된다면 계속해서 후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이유리 기자 lyl@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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