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이 날만을 위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되짚어 보고 수능에 가장 최적화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조급한 마음이 앞서 무리하게 학습량을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잠을 줄이고 공부하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수험생들이 있는데요. 오히려 불면증이 나타나 수면리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불면 증상을 겪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평소에 마시는 음료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피로감을 느끼면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되지요. 카페인 음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에서 깨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가끔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하게 자극을 받아 불면 증상이 심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불면 증상을 겪는다면 카페인 음료 대신 한방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이란게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진 않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둔 만큼 작은 요소부터 신경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방차 중에서도 구기자차나 국화차 등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한방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약도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인데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피로를 가지고 있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한약은 '육공단'입니다. 육공단은 열감으로 머리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하는 육미지황탕과 원기를 보강하는 공진단에서 따온 한약입니다. 육공단의 뇌기능 활성화 효능은 이미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된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다만 한의사의 진찰 및 처방을 통해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합니다.
오랜 수험 생활로 지친 학생들은 운동의 중요성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하는 시간도 아끼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행여나 운동으로 피로해질 것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체력 증진과 더불어 스트레스·긴장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험생들에게는 ‘빠르게 걷기’를 추천합니다. 팔을 90도 각도로 구부린 상태로 힘차게 흔들면서 땀이 가볍게 날 정도로 걸으면 되는데요. 스트레스와 긴장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원이나 집 주변을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체력 관리와 집중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몸이 피로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을 할 경우에는 몸이 굳어진 아침보다 낮 시간을 추천합니다. 활동으로 유연성이 증가한 때가 신체부상이 적고 강도 있는 근육운동에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이 과도하게 흥분되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100일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가정의 모든 것을 자녀에게 집중합니다. 심지어 수능일에는 한반도 상공의 비행기 운항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국민이 알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올해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이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수능 한파’도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이 건강 관리를 잘해서 길었던 수험생활의 멋진 마침표를 찍길 바랍니다.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장
△약력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자생한방병원 일반/전문수련의 과정 수료
前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