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로그램 정의 바뀐다…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권라영 / 2019-05-16 18:03:09
킬로그램·암페어·켈빈·몰, 20일부터 재정의
"모든 기본단위가 불변의 속성 갖게 됐다"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는 20일부터 국제단위계(SI) 7개 기본단위 중 4개가 재정의된다.


▲ 지난해 11월 16일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의 모습. 이때 킬로그램(㎏), 암페어(A), 켈빈(K), 몰(㏖)의 재정의가 최종 의결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16일 킬로그램(㎏), 암페어(A), 켈빈(K), 몰(㏖)의 정의가 오는 20일부터 바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의결된 내용이다. 4개 단위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번 재정의를 통해 7개 기본단위는 모두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상수를 정의에 활용하게 됐다.

기존에는 단위를 정의하기 위해 만든 물체가 미세하게 변하는 등 시간에 따른 변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킬로그램의 경우 백금 90%와 이리듐 10% 합금으로 만든 '국제 킬로그램 원기' 질량을 단위의 정의로 두었으나, 원기의 질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십 ㎍가량 변했다.


▲ 기본단위 재정의를 담은 그래픽 [국제도량형국(BIPM) 제공]


새롭게 정의된 킬로그램 단위에는 고정값을 가진 플랑크 상수(h)가 활용된다. 암페어는 기본전하(e), 켈빈은 볼츠만 상수(k), 몰은 아보가드로 상수(NA)를 기반으로 정의한다.

표준연은 이번 재정의에 대해 "1875년 5월 20일 도량형의 세계적인 통일을 처음으로 논의한 미터협약(Meter Convention) 이후 144년 만에 모든 기본단위가 불변의 속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상에서 정의가 달라진 것을 쉽게 체감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표준연은 "이번 기본단위 재정의를 두고 표준 과학자들은 '거대한 변화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평가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릴 정도의 변화는 없으므로 혼란 또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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