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과 내란 재판 통해 추악한 민낯 드러날 것
더불어민주당 35.4%, 국민의힘 48.8%. 요즘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다. 지난 12,13일 진행한 KPI뉴스 주간여론조사 결과다. 수치가 비현실적이다. 서울시민 절반이 국민의힘(국힘)을 지지한다는게 말이 되나. 내란수괴 대통령을 비호하는 정당, 그래서 '위헌정당', '이적단체', '내란의힘'이란 오명을 자초한 정당이다. 48.8%는 그런 정당이 누릴 수 있는 지지율일 수 없다.
숫자가 거짓은 아니다. 정상적 절차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다. 그러나 거짓이 아니라고 곧 진실인 것은 아니다. 내란을 비호하는 정당 지지율 48.8%가 진실이라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일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을 침탈하고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내란 세력이 더 높은 지지를 받는 나라에서 어떻게 자유민주주의가 숨쉴 수 있겠나.
단언컨대 국힘 지지율 48.8%는 진실의 숫자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830만(유권자) 민심을 대변하는 숫자일 수 없다. 이유는 응답자 성향 분포다. 표본(응답자)이 고작 200명인데, 그 마저도 이념 성향 쏠림으로 왜곡됐다. 응답자가 보수 41.3%, 진보 20.3%로 보수가 두 배에 달했다. '보수 과다 표집'이다. 위기에 몰린 '아스팔트 우파'들이 여론조사 전선에 결집한 거다.
그러니 48.8%는 착시다. 왜곡된 수치다. 혀를 찰 일도, 환호할 일도 아니다. 조사를 진행한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권역별로 본다면 오차범위는 훨씬 커진다. 플러스마이너스 8%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35.4%나 국힘 48.8%나 오차범위(16%) 안에 있는 사실상 '동률'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착시가 진실로 둔갑하고, 거대한 착각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 그리고 국힘은 보수 과표집 여론조사에 한껏 들뜬 모습이다. 궤멸의 위기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다는 또 다른 망상이 그들의 머릿속에 싹튼 게 틀림없다. 적반하장식 대응에도 오르는 지지율. 뻔뻔함, 비겁함, 찌질함을 감수하고 윤석열과 그 일당, 그리고 국힘이 대한민국 법치를 희롱하고 부정하는 이유일 터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체포된 내란수괴가 "불법 조사"라며 일체 조사에 불응하고, 중요임무종사자(김용현 당시 국방장관)가 "일개 검사가 대통령 헌법 권한을 판단하냐"며 법정서 큰소리치고, 탄핵심판 변호인(조대현 전 헌법재판관)이 "헌재는 대통령 비상대권 필요성을 판단할 정보도, 능력도 없다"고 헌법재판소를 모욕하고, 여당은 "윤석열 체포가 사법 쿠데타"라고 우겨댈 수 있는가.
그들은 결국 한통속이다. 여전히 입으로는 자유와 민주를 외치면서 손발은 우악스럽게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를 위협하는, 그들이야말로 헌법가치를 난도질하는 반국가세력이다. "반국가세력"이니,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니, "좌파 사법 카르텔"이니 따위의 '듣보잡' 신조어들은 그들이 애국자 코스프레를 위해 급조한 가공의 이적단체일 뿐이다.
왜곡된 수치에 현혹된 거대한 착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헌재에서, 내란죄를 다루는 형사법정에서 '애국자 코스프레'는 결국 산산조각날 것이다. 비로소 찌질하고, 비겁하고, 추악한 그들의 민낯도 드러나고 말 것이다. 탄핵 사유, 내란죄 증거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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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순열 편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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