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나흘째 '조국 대전'…"조국딸 특혜" vs "나경원딸 특혜"

남궁소정 / 2019-10-04 19:19:25
최대 쟁점은 역시 '조국'…3일 광화문 집회 놓고도 신경전
민주, 한국당 '조국 딸 의혹' 제기에 '나경원 딸 의혹' 역공
민주, 광화문집회 주최자 고발…한국, 윤 총경 수사 촉구

국회가 4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한 나흘째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쟁점은 단연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다.


▲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날 광화문 집회의 여세를 몰아 조 장관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조 장관의 사퇴를 압박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며 역공했다.

따라서 '조국 대전'으로 막 오른 제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나 원내대표의 자녀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전으로 확전될 전망이다.

교육위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감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의혹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학생 전형을 만들어 입학하거나 재학 중 학점이 부당하게 상향 조정된 의혹이 있다며 공세를 폈다.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이 중도 휴학을 했는데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급했는데도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6학기 동안 받았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행정안전위의 경찰청 국감에서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의 성격이 쟁점이 됐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어제 집회는 문재인 정부 3년 평가의 집회였다"며 "(진보진영의) 서초동 집회가 200만이었으면 광화문 집회는 1000만이었다. 국가가 망가지는 걸 그냥 볼 수 없어서 현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집회가 동원된 집회라는 점을 부각 시키며, 집회의 폭력성을 부각했다. 


특히 김한정 의원은 광화문 집회 주최자 중 한명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등이 '청와대 함락', '문재인 대통령 체포' 등을 사전에 논의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했다며 국감장에서 직접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버닝썬-조국-윤 총경 커넥션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윤 총경은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승리의 카카오톡 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5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1년을 근무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윤 총경에 대해 계좌추적도 안 하고 압수수색도 안 하고 송치도 안 되고 있다"며 "특별한 관계가 있어서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청장은 "윤 총경에 대해 추가로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있어서 계속 수사를 하고 있던 차였는데 검찰에서 저희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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