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일어난 대규모 촛불집회에 힘입어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전날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국민이 검찰개혁에 나섰다"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어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국민이 나섰다"면서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종걸·안민석·민병두·박홍근·윤후덕·박찬대·김현권 의원과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전날 집회에 직접 참가했다. 이들은 시민이 주도하는 집회에 당이 개입한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참여하진 않았다.
집회에 참가한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촛불을 들고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했다.

민병두 의원은 집회 당시 현장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민란, 민란이 정치검찰을 제압하다. 민란이 검란을 이기다"면서 "'국민이 주인이다'는 외침이 넘친다"고 썼다.
박홍근 의원 역시 현장에서 페이스북에 "해도 너무한 무소불위의 권력에게 이 땅의 진짜 주권자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 '검찰을 개혁하라', '정치검찰 물러나라'고 명령하고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이를 악물며 새긴다"고 적었다.
안민석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이쯤이면 윤석렬 총장은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변명하고 해명하기엔 늦었다.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버틸 수 없을 것이고 버틴다면 불행을 초래할 것이다. 윤 총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때려 문재인을 멍들게 하라'는 것이 저들의 작전명"이라면서 "우리는 '내가 조국이다, 조국을 수호해 문재인을 지키자'고 외쳐야 한다. 조국을 수호하고 검찰개혁을 하자"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촛불집회에도 자율적으로 참석할 방침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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