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대필 의혹…故 장자연 관련 증언 문제 지적
'장자연 사건'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던 윤지오 씨가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논란이다.
23일 오후 김수민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지오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2017년 10월 출간한 에세이 '혼잣말'의 저자인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 저서 '13번째 증언'의 출간을 도운 이로 알려져 있다.

김수민 작가가 공개한 대화에서 윤지오 씨는 책 출간 등의 활동에 따르는 수익에 관해 수차례 질문하고 계획을 말했다. 그는 "경비도 안 줄 텐데 벌써부터 저러면 굳이 내가 도울 필요가 없어요"라며 "자기들이야 워낙 큰 사건이니 좋겠지. 근데 저는 법원만 서고 공식석상에서 인터뷰 두 개만 하고 책이랑 유튜브로 풀 거라서"라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최근 방송 등에서 보여준 태도와 대치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도 자연 언니처럼 여기고 불쌍하다 하는 것도 너무나 화나고 솔직히 언니 유서랍시고 떠드는 것도 강요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또 다른 대화에서 "난 책도 책이지만 그 후 내 행보가 더 중요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판단돼서"라며 "지금 만나고 다니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책은 그냥 출판 자체에 의미를 두는 거라"고 남기기도 했다.

해당 대화를 공개한 김수민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지오 씨에게 "13번째 책('13번째 증언')을 네가 쓴 원고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볼게"라며 "나한테 대필작가 이야기 나눴던 것 기억하지"라며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네 인세 신인작가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인세를 받은 거 내가 다 아는데 넌 자꾸 인세비로 돈을 얼마나 벌겠냐며 신인작가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지적했다.
또한 "너 체류비며 경비, 숙박비 모든 돈은 나라에서 다 해줬잖아. 그거 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해준 거야. 네가 지금까지도 그걸 누리고 있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찰들 4명이 24시간 돌아가며 널 보호해주고 있잖아. 최고의 국빈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해준 게 없다고 외국 인터뷰에선 그렇게 말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김수민 작가는 "장자연 님은 테이블 위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 성상납 이야기, 갑자기 마약을 한 것 같다고 하질 않나. 그러면서 너는 지켜보고만 있었단 거야? 그때는 왜 도와주지 않았니? 그렇게 친한 사이였다면서 고인을 모욕하는 건 누구일까. 유족분들이 저런 발언들을 내뱉는 널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라고 일갈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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