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곡으로 1년 운세 결정된다"…당신의 2019년은?

권라영 / 2019-01-04 17:45:21

새해를 앞두고 한 커뮤니티의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올핸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들었지만 부작용으로 집을 나오게 됐어"

이 엄청난 효과를 보고 모두들 새해 첫 곡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검증된 효능형 

 

▲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 나가' 앨범 커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의 글이 퍼지며 새해 첫 곡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듣겠다는 사람이 늘어났다.

말 그대로 올해 제일 잘 나가고 싶은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부작용'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나가고 싶은 것은 '집' 뿐만이 아니다. "나도 이 곡을 들었지만 퇴사를 하게 됐다"는 또다른 네티즌의 증언이 등장하면서 '도비'를 꿈꾸는 사람들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하기도.

제목 만능형

새해, 멜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른 음악이야말로 '대중픽'!

 

▲ 1일 오전 0시 20분께 멜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멜론 애플리케이션 캡처]


실검에는 로또, 대박이야, 돈벼락, 행복, 꽃길 등이 등장하면서 상상만 해도 즐거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중 특이한 실검은 조빈. 노라조의 그 '사이다' 조빈이 맞다. 새해 첫곡을 선곡 과정에서 조빈의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이 발굴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다. 

 

▲ 조빈의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이 지니와 멜론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지니, 멜론 애플리케이션 캡처]


덕분에 이곡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멜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빈은 인스타그램에 차트 캡처를 올리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 선곡하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엑소의 '로또'는 인생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했지만, 가사에 함정이 있다. "I don't need no money, 너만 있으면 돼"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재물운이 따르는 곡은 아니다. 제목 '로또'는 돈이 아닌 운명의 상대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애정운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레드벨벳의 행복 역시 재물과 권력으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새해 첫 곡으로는 피하는 게 좋다.

행복에는 "그런 Money, 그런 Power, 우리는 관심도 끊어버린지 오래"라는 가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운명 순응형

"고민할 필요도 없게 해줄게. 뭘 고를지 몰라 준비해봤어(트와이스 'Yes or Yes')"

매년 12월 31일에 시작해 1월 1일에 끝나 '2년동안 하는 방송'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가요대제전'.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이라면 새해 카운트다운 뒤 이어진 트와이스의 'Yes or Yes'가 첫 곡이었을 것이다. 

 

▲ 트와이스 'Yes or Yes' 앨범 커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대제전'이 임진각에서도 열리던 몇 년 전에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가 새해 첫 곡 단골 손님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이돌 가수의 곡들이 대부분 새해 첫 '가요대제전'무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1월 1일이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얼떨결에 새해 첫 곡을 듣게 된 사람들도 있다.

A씨는 새해 첫곡에 대한 속설을 듣고 미리 선곡해놨지만 인터넷을 하다 타이밍을 놓쳤다. 그의 새해 첫 곡은 SNS 타임라인에 올라온 동방신기의 주문, 그 중에서도 최강창민의 고음 애드립 부분이었다.

쭉쭉 뻗어나가는 최강창민의 고음처럼 자신도 거침없이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B씨는 '미드나잇 인 파리' OST인 'Si tu vois ma mere'를 듣고 있다가 새해를 맞이했다. 해석할 수 없는 제목에 한 해의 운수를 맡길 수 없다며 번역기를 돌려본 결과, 'If you see my mother'라는 결과를 얻었다.

you를 남친으로 생각하고 싶다며 올해 상견례를 기대하고 있는 B씨는 현재 솔로다.

한편 새해 첫 곡을 듣기 전 많은 사람들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는데, 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 [트위터 캡처]


그동안 일이 잘 안 풀렸다면 변명으로 삼을 만한 해석.

믿거나 말거나, 새해 운세를 좌우할 당신의 첫 곡은?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