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 대기록 <이방인> 돌아왔다

이성봉 / 2018-08-14 16:37:36
지난해 초연에서 뛰어난 완성도로 호평
차세대 산울림극단 대표 레퍼토리 꿈꾼다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운 연극 <이방인>이 돌아온다.

 

극단 산울림(대표 임영웅)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화제작 <이방인>을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올린다. 

 

▲ 연극<이방인>이 지난 해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올해 재공연에 나섰다. 단순한 앵콜 공연을 넘어 산울림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고자 한다.

 

<이방인>은 극단 산울림의 임수현 감독이 번역, 각색, 연출한 2017년 작으로 뛰어난 완성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앙코르 공연이 아닌 ‘앞으로의’ 극단 산울림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레퍼토리의 탄생’에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극단측은 밝혔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치열한 문제의식과 냉철한 문체를 통해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20세기 문학의 고전으로 회자되는 소설이다. 당초 연극을 위해 쓰인 작품이 아니지만, <이방인>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들과 개성 있는 인물들, 그리고 절망적인 사건들은 극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연극은 소설 <이방인>이 지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구현하고 독창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뫼르소의 독백들을 충실히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작품이 지닌 내면의 연극성을 찾아내 독백과 대화, 이야기와 행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무대 언어들을 쏟아냈다.

연극 <이방인>은 작년 초연 당시,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무대로 해변과 주인공의 집, 재판장과 감옥을 표현했다. 또 무미건조한 무채색의 조명들과 클래식 기타선율을 배경으로 깐 음악 등을 통해, 원작의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지난 해 이어 전박찬 배우가 또 한 번 뫼르소를 연기한다. 페레스 역을 맡은 정나진 배우, 초연 때도 출연했던 살라나모 역의 박윤석 배우, 변호사 역을 맡은 문병주 배우 그리고 마리 역의 강주희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과 깊은 울림의 무대 언어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작년 <이방인>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전박찬(사진)이 작년에 이어 ‘뫼르소’역을 연기한다. 2017년 이방인 공연 장면 [산울림 제공]

 

지난해에 이어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경신하게 될 지 연극 <이방인>에 연극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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