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지켜야"…청원 20만 돌파

장기현 / 2019-03-13 16:31:06
청원인 "어렵게 증언한 윤 씨의 신변보호 요청"
윤지오씨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배우 윤지오 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동참한 사람들이 20만명을 넘어섰다.
 

▲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후 5시 45분 기준으로 지난 8일 올라온 '고 장자연씨 관련 증언한 윤**씨 신변보호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 글에 20만 명이 동의를 표했다.

청원인은 "목격자 진술에 따른 보복이나 불이익이 있으면 아이들이 이 세상을 보며 무엇을 배울 수 있겠냐"며 "정의로운 사회, 그 밑바탕은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의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 13일 배우 윤지오 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특히 "20대 초반에 큰일을 겪고 10년 간 숨어 살아야했던 제2의 피해자 윤 씨의 신변보호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바라본 대한민국은 아직은 권력과 재력이 먼저인 슬픈 사회"라면서도 "저로 인해 바로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것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려 한다"며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씨는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 등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4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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