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마지원 '말 세탁'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63)의 독일 도피 조력자인 데이비드 윤씨가 네덜란드에서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한 신속한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5일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에 따라 체포돼 현재 네덜란드 당국에 구금 중이다.
독일영주권자인 윤 씨는 최 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고 독일 생활 전반을 돕는 등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전담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
윤 씨는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17년 23월 윤씨를 기소중지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윤 씨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내세워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을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해준다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 씨와 공모해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모씨는 지난 4월 징역 3년6개월, 추징금 1억 5000만원의 판결을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윤 씨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과 관련해 '말 세탁'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네덜란드 측을 상대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네덜란드 당국에 구금된 윤 씨를 조속히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다만 윤 씨가 현지에서 재판을 신청하는 등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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