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계까지 1.4km 남았다는 의미
"1.4km 뒤에 구리로 된 시계(Copper Watch)가 있다는 뜻인가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강 자전거 도로에 적힌 '구리 시계 1.4km' 안내 표시의 의미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인 사람들에게 질문하겠다"면서 "한강 자전거 도로에 '구리시계'까지 몇킬로가 남았다고 적힌 표시를 발견했다. 구리시에 유명한 시계탑이 있어 1.4km만 더 가면 볼 수 있다는 건 줄 알았다. 무슨 뜻인 것 같냐"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전을 찾아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맞춰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팀(Tim) 씨는 "구리로 된 시계(時計)"라고 댓글을 남겼다.
진(Jean) 씨는 "여기서 시계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가리키는 '視界(visibility)'를 뜻하는 것 같다. 구리시가 보이기까지 1.4km 남았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나단(Nathan) 씨는 "구리는 거리를 나타내는 '9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더글러스(Douglas) 씨는 "시계는 'Watch out'과 같은 의미로 '주의하라'고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스티븐(Stephen) 씨는 "구리시에 오랫동안 살았고, 종종 자전거를 타서 이 표시를 기억한다. 몇차례 지나다니고 나서야 뜻을 이해했다. 정말 이상한 표시"라고 적었다.
또 "나는 한국어 원어민이지만 표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댓글도 달렸다.
한편 '구리 시계 1.4km'는 구리시 경계(市界)까지 1.4km 남았다는 뜻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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