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당선

황정원 / 2018-09-28 16:00:29
선거인단 315명 중 235명 지지
불교개혁행동은 "선거 원천무효"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으로 원행(65)스님이 선출됐다.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원행 스님이 고불식 후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원행 스님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애초 4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지난 26일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불공정'을 주장하면서 집단 사퇴했다. 이에 따라 원행 스님이 단독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단독 후보의 경우 선거인단 과반(유효 160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원행 스님은 선거인단 315명 중 235명의 지지를 얻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불교개혁행동 관계자들이 선거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병혁 기자]

 

지난 27일 불교개혁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권력승들의 대표로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낙점에 좌우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홀로 남은 원행 스님은 흠결 많은 설정 전 총무원장을 줄 세우기 선거로 뽑은 책임의 상당 부분을 지고 있다"며 "이미 정당성을 잃은 선거의 승자가 되기보다 앞서 결단한 세 스님을 따라 선거 거부에 동참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전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이 중도 퇴진하면서 총무원장이 궐위상태인 탓에 원행 스님은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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