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수사 규탄 5차 시위 역대 최대 규모 예상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아온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각종 여성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 행동'(미투운동시민행동)은 다음 주말 예정됐던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끝장집회를 일주일 앞당겨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홍대 미대 몰카 사진'을 촬영한 여성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은 반면 다음 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력 혐의에도 무죄가 선고되자 긴급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날 또 다른 여성단체인 '불꽃페미액션'이 안 전 지사 재판이 열렸던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야간 문화제를 열자, 당일 문화제는 선고 2시간이 지난 시점인 오후 1시30분께 공지됐음에도 약 400명의 여성이 속속 참여했다.
이들은 '가해자 좋으라고 만든 법이 아닐 텐데?'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사법정의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는 유죄"라고 외쳤다.

이들과 함께 성 편파 수사 집회를 주도해온 단체 '불편한 용기'도 5차 집회를 준비 중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난 4차 집회에 약 7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던 것을 볼 때, 이번 5차 집회에는 더 많은 여성이 쏟아져 나와 역대 최대 규모 여성 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최 측은 정확한 집회 일자를 공지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불편한 용기' 홈페이지에는 여성 네티즌들의 집회 일정 문의가 쇄도 중이다.
아울러 극단적 여성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WOMAD)를 비롯한 각종 여초 사이트도 불만으로 들끓고 있다. 일부 여성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등 다수 여성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모양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