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배치 위한 테스트 마무리…조만간 배치될 듯
북한이 지난 6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평양이 있는 북한 수도권 상공을 통과해 동해상 원거리에 있는 무인도를 타격해,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7일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면서 "이를 통해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5시 24분께, 5시 36분께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으며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파악했다.
군 당국 분석과 북한 보도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서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평양 인근 상공을 통과해 원거리에 있는 무인도를 정밀타격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이번 발사는 평양 상공을 지나가도 상관없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미사일에 대한 완성도와 더불어 목표 지점을 정확히 맞추는 '저고도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9일 KN-23 발사 당시에도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에 탄착시키면서 미사일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북한 수도권 내륙 관통에 더해 해상에 있는 무인도를 정밀타격하면서 '정확성'까지 추가 검증을 마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KN-23의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KN-23의 위력시위사격을 보도하면서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애초에 미사일은 실전배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이번 발사를 통해 작전배치를 위한 테스트가 마무리된 것"이라며 "안정성과 정확성이 확보됐다면 실전배치는 1년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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