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촛불집회, 검찰개혁 시대적 과제 위해 모인 것"

장기현 / 2019-10-01 16:10:54
"지난주 집회, 저 개인 위해 나섰다고 생각 안해"
압수수색 통화 논란에는 "자연인 남편으로 통화"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 앞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역사적 대의를 위해 모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 사회, 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염원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시민들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을텐데, 국민들께서 저를 꾸짖으면서도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드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도 깜짝 놀랐다"면서 "촛불 시민들이 저 개인을 위해 나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회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전날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도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은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면서 "지난 토요일 수많은 국민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할 때 법무부 장관이라고 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는 "당시 장관이 아니라 자연인 남편으로서 전화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직접 전화한 게 아니다"면서 "'조국입니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형사소송법상 자택 소유자로 압수수색을 참관할 권리가 있다"며 "더 중요한 건 법적 문제를 떠나 압수수색에 대한 일체의 지시나 관여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수수색을 신속히 해달라고 요청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단어를 쓰지 않았다"면서 "처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제가 바꿔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제 처가 순식간에 바꿔줘서 부탁을 드렸다"면서 "그 점에 있어 스스로 오해의 소지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집안의 가정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의 남편으로 호소했다고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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