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연말연시 파티 인싸템

권라영 / 2018-12-19 16:15:47

소셜말싸미는 한 주동안 SNS상에서 화제가 된 핫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한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 송년회와 신년회로 달력이 빼곡하게 찬 당신. 친구들 사이에서, 혹은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띄우고 싶다고? 그렇다면 지금 소개하는 아이템에 주목해보자.
 

▲ 2018년 최고의 유행템 '움직이는 토끼모자'는 남녀노소, 국적불문 누구나 길거리에서 쓰고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권라영 기자]


#움직이는 토끼모자

이 모자를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문찐.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길거리의 아이들과 외국인들까지 모두 이 토끼모자를 쓰고 있다. 지하철역 상점이나 시장에서도 문 앞에 두고 판매하는 메인 상품으로, 2018년을 휩쓴 인싸템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

과거 유행했던 동물 모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차별점이 있다. 바로 귀! 토끼의 사랑스러운 핑크하트 발바닥을 누르면 쫑긋 서는 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몽땅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기본인 흰토끼 이외에도 분홍토끼, 강아지, 사슴, 코끼리, 돼지, 심지어 피카츄까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니 취향껏 골라보자.

TIP. 누군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을 향해 귀를 세워서 경청하고 있음을 어필할 수도 있다.
 

▲ 전원 버튼을 누르면 산타모자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김혜란 기자]

#춤추는 산타모자

파티에 춤과 음악이 없으면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면, 이 모자를 고려해보자.

평범한 산타모자처럼 생겼지만 전원 버튼을 누르면 춤을 추기 시작한다. 흥겨운 음악은 덤. 모자와 함께 음악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만큼은


▲ [SBS '라인업' 방송 캡처]


oh oh
내가 유노윤호다!
oh oh 


이 시대의 열정 만수르에 빙의해 활어 같은 춤사위를 선보일 수 있다. 매년 받기만 했던 산타할아버지께도 하나 선물해드리고 싶은 잇템.

주의! 이 모자의 전원을 켜기 전에 꼭 머리 사이즈에 맞게 조절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격렬하게 춤추던 모자가 머리에서 추락해 명을 다할 수도 있다는 점, 명심 또 명심!

▲ 머니건을 쏘면 잠깐이라도 만수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모두 허상이지만…. [권라영 기자]

#머니건

최근 카카오톡에 '뿌리기' 기능이 생기면서 몇몇 단톡방에서 '뿌리기'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친구들이 뿌린 단돈 몇백원에도 시끌벅적해진 단톡방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지폐를 허공에 뿌릴 만큼 부자가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여기 그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있다.

"돈은 내 좋다고 따라댕깁니더."

배우 김희애가 한 영화관에서 영화 '허스토리' 속 대사를 선보일 때 들고 있던, 돈이 나오는 총 머니건.

머니건을 사선으로 들고 SWAG 넘치게 방아쇠를 당기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지폐를 보면서 만수르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진짜 지폐도 발사할 수 있지만…(말잇못).

잠깐의 SWAG 뒤에 쭈그려 앉아 바닥에 뿌려진 지폐를 주워야 하는 점은 노간지지만… 웃기니까 괜찮다.


▲ 8비트 선글라스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장한별 기자]

#8비트 선글라스

최근 레트로, 복고 열풍이 불면서 8비트 픽셀 게임 그래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8비트 픽셀 게임 그래픽은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처럼 어린 시절 유행하던 장난감들을 사 모으는 키덜트들에게는 추억을, 90년대 이후 출생한 Z세대에겐 새로움을 준다. 트렌드에 민감한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까지 진출하면서 단순히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닌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힘입어 8비트 그래픽은 액정 안에서 밖까지 진출했다. 픽셀의 반듯한 직각이 도드라지는 이 선글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선글라스를 쓰고 사진을 찍으면 실제가 아니라 합성한 것 같은 초현실적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8비트 게임 세상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아이템.


▲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면 연말연시 파티에서 흥겨움을 끌어올릴 수 있다. [권라영 기자]


친구들과 연말 파티, 이런 이벤트는 어떨까? #쓸데없는 선물 교환식

지난 연말연시에 젊은 세대 사이에 인기 있었던 이벤트다.

왜 쓸데없는 것을 굳이 구입해서 선물까지 하는 건지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한번 해보면 선물 포장을 풀 때마다 얼마나 창의적이고 놀랍게 '쓸데없는' 물건이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끊임없이 '쓸모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젊은 세대들이 그 반작용으로 찾기 시작한 쓸데없는 물건들. 이들이 주는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물론,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답게 금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니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다.
 

#문찐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문화에 뒤떨어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

#스웨그/스왜그(swag)
힙합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면서 대중적으로 쓰이게 된 말로, 자신의 개성적인 멋이나 분위기를 허세 섞어 자랑하는 자기만족과 자아도취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 단어를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윌리엄 셰익스피어. 희곡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건들거리다', '잘난척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말잇못
'말을 잇지 못한다'의 준말.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