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잇단 비판에도 또 文대통령 하야 요구

장기현 / 2019-06-11 15:30:37
"촛불 시위보다 1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둬야" 주장
교회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잇따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6)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또다시 요구했다.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 송영선 전 국회의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한영복 자유네트워크 대표도 참석했다. 전 목사는 "이것(대통령 하야 요구)이 한 목회자의 우발적인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이 자리에 모셨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얼마 전 기도하다가 이러다가는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청와대 앞에서 1일 단식기도를 하고, 대통령 하야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1000만 명이 주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1000만 명이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다면 정말 그만둬야 한다"며 "촛불 혁명을 통해 대통령됐다고 그렇게 강조하니, 촛불 시위보다 1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 두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과 8일에도 전 목사는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 및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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