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해 응답률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져
사이버 괴롭힘 10.8%로 신체폭행 10.0%보다 앞서
학교 폭력이 벌어지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초·중·고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0.4%포인트(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초등학생 응답률의 증가폭이 0.7%포인트로 가장 컸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초등 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는 대상 학생의 93.5%인 399만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3%(5만명)로 지난해 1차 때와 비교해 0.4%포인트(1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초중고생 가운데 초등학생 응답률의 증가폭이 가장 커 학교폭력이 점차 저연령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8%,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지난해 1차 대비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피해유형별 비율로는 언어폭력이 34.7%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과 스토킹이 각각 17.2%와 11.8%로 뒤를 이었다. 사이버 괴롭힘은 10.8%로 신체폭행(10.0%)을 앞질렀다. 이는 학교폭력이 점차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를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 8.7건, 집단따돌림 4.3건, 스토킹 3.0건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교실 안(29.4%), 복도(14.1%), 운동장(8.1%) 등으로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내(66.8%)에서 주로 발생했다.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32.8%), 점심 시간(17.5%), 하교 이후(15.7%), 수업 시간(8.5%) 등의 순이었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29.9%, 같은 학교 다른 학년 7.1%, 다른 학교 학생 3.5% 등의 순이었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 1차 조사 결과를 반영해 효과적인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조사체계를 개편·보완해 학교폭력 실태·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고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도 교육청별로 공표하고,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알리미(schoolinfo.go.kr)에 9월 말에 실시될 예정인 2차 표본조사 결과와 함께 11월 말 공시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여름 기자 yiyl@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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