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10명 나와

지원선 / 2019-01-23 16:20:46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0만명 넘어
20년 이상 가입자 월평균 91만원 받아
지난해 477만명에게 20조7500억 지급…전년보다 8.7% ↑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명 나왔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 국민연금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나왔다. [뉴시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9288명이었으며, 이들에게 지급한 연금액은 총 20조7526억8400만원이었다. 매월 1조7300억원씩 지급한 셈이다. 급여 규모는 전년보다 8.7% 늘었다.
 

급여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이 377만8824명(83.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유족연금 74만2132명(9.9%), 장애연금 7만5734명(1.7%), 일시금 17만2598명(4.6%) 순이었다.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54만명으로 전년보다 6.5% 늘어났다.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200만명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53.1%였다.


노령연금 수급권자의 이혼한 배우자에게 주는 분할연금 수급자는 2만8500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도입된 지 30년 이상 되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53만6973명으로 전년(50만4015명)보다 6.5% 증가했다. 이들은 매월 91만1369원을 받아 10~19년 가입자 평균(39만6154만원)보다 2.3배 많았다.

특히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노령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10명 나왔다.

 

최고액은 연금수급 개시연령(62세)을 미뤄 가산해 지급받는 연기연금을 신청한 서울 거주 66세 남성으로 204만5550원을 받았다.

월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수급자는 19만4105명으로 전년보다 15.4%,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수급자는 7477명으로 84.8% 각각 증가해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처음 20만명대(20만1592명)를 넘어섰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9만8733쌍(59만7000명)이었고, 부부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월 327만8000원이었다.

서울에 사는 A(63세)씨는 국민연금제도 최초 시행시기인 1988년 1월부터 27년 6개월 간 가입해 지난해 말 현재 월 165만6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고, 부인 B(62세)씨는 남편과 같은 시기 가입한 후 28년 2개월 간 유지해 162만2000원을 받고 있다.

 

부부가 함께 월 3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도 2017년 1쌍에서 지난해 6쌍으로 늘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5만6791쌍, 200만원 이상은 891쌍이었다.


여성 수급자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95만2089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4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86만1512명) 대비 4.9% 늘어난 것이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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