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이주영 부의장 일방적 정회, 있어선 안될 엄중한 사례"

김광호 / 2019-09-27 15:57:27
전날 여야 합의없이 정회한 한국당 이주영 부의장에 일침
"소란 등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정회도 합의로 진행돼야"
원유철 '전술핵 배치'엔 이낙연 "핵반입 전혀 고려 안 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 사회를 보면서 여야 협의 없이 야당 요구를 수용해 일방적으로 정회를 한 것과 관련해 "있어서는 안되는 매우 엄중한 사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개의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문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개의를 선포하며 "정회도 중요한 의사 일정의 하나"라면서 "회의장 소란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회도 합의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는 가운데 조 장관이 지난 23일 자신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간 현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의원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고, 이를 위해 정회를 요청했다. 민주당이 합의해주지 않았지만 이 부의장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30분 간 정회하겠다"며 본회의를 중단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지금까지 대정부 질문기간 중 합의없이 정회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면서 "이 시간 이후부터 어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는 부의장들에게 사회권을 넘기지 않고 끝까지 사회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제3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후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총리는 '북핵 폐기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가 있다고 보느냐'는 한국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하노이에서의 (합의 결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실무회담 준비 단계에서부터 매우 심각하고 진중한 탐색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리는 원 의원이 '북핵이 폐기가 아닌 동결로 갈 경우 우리 국민을 어떻게 북핵으로부터 지킬 것인지 의지가 없다'고 지적하자 "역대 어느 정부보다 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북과 대화하고 있고, 미국 또한 그 대화에 함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비핵화 협상의 목표는 남북한과 미국 모두 완벽한 비핵화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술핵 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총리는 "정부는 일관되게 말한 바와 같이 어떤 종류의 핵 반입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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