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도 '3.0%'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48.1%로 2년 전의 51.9%에 비해 3.8%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대답은 같은 기간 42.9%에서 46.6%로 증가했다. 심지어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도 3.0%를 기록했다. 이처럼 조사 결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남녀를 중심으로 이와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미혼 여자의 경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2.4%에 불과했고, 67.2%가 '하지 않아도 좋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미혼 남자는 36.3% 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54.8%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된 가운데 동거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지난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년 전 48%에서 56.4%로 증가했다. 반면 동거에 반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52%에서 43.6%로 감소했다.
'동거'에 대한 생각도 '결혼'과 마찬가지로 미혼남녀에서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 미혼남자의 경우 동거에 동의하는 비율이 75.1%로 전체 남자의 58.9%보다 16.2%포인트 높았고, 미혼여자는 71.8%가 동의해 전체 여자의 53.9%보다 17.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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