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섬유·자동차 일자리 줄고 반도체 늘어날듯…조선도 소폭↑

지원선 / 2019-01-30 15:50:28
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반도체 업황 둔화에 고용 증가폭은 절반으로 줄어
조선업, 2015년 하반기 이후 3년 반 만에 증가세

올 상반기에 10대 주력산업 중 섬유와 철강, 자동차 등 5개 업종의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조선업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올 상반기에 10대 주력산업 중 반도체 업종은 일자리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픽사베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국내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자리 전망은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다.

 

전망에 따르면 섬유(-3.4%)와 철강(-1.1%), 자동차(-0.9%), 전자(-0.6%), 금융보험(-0.1%) 등 5개 업종의 올 상반기 일자리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3.3%)와 기계(0.6%), 디스플레이(0.3%), 조선(0.2%), 건설(0.1%) 등 5개 업종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섬유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9000여명(-5.0%)의 고용이 감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아웃소싱 확대와 국내 생산 기반 해외이전으로 국내 생산이 감소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철강 업종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00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터키 등의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달리 반도체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4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하반기 증가 예상폭(1만여명)보다는 절반 넘게 줄어든 규모다.

 

고용정보원은 "반도체 업종의 생산과 수출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일자리는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업종은 그동안 극도의 수주부진 등으로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돼 왔지만 올 상반기에는 일자리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업종은 2015년 하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한 것을 끝으로 2016년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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