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마트 노조, 일본 불매운동 동참…"안내도 배송도 NO"

장기현 / 2019-07-24 14:30:07
택배 노조 "유니클로 배송 거부"…마트 노동자들도 日 제품 안내 거부

택배 노동자들이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하고 마트 노동자들이 일본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등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노동조합까지 동참했다.

▲ 전국택배연대노조, 전국택배노조 회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배송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투쟁본부)'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투쟁을 폄하했다"면서 "유니클로 배송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거부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배송 거부' 뜻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물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스티커를 배송 차에 붙일 예정이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택배 노동자들은 국민들의 지지 속에서 노조를 해올 수 있었다"며 "택배 노동자들이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4일 오전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도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앞으로 고객들에게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트노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매장 내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전국 대형마트 앞에서 소비자에게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피케팅을 하고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기환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는 즉시 일본제품을 매장에서 빼달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에서 반일 투쟁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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