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율 하락...대입경쟁·취업·일이 원인”

이성봉 / 2018-09-21 14:24:52
책 생태계 비젼포럼 '읽는 사람,읽지 않는 사람'
중등학교기에 1차 감소, 30대 3차 감소 후 지속적 감소
설문조사와 심층조사로 독서율 추이 조사발표
하락하는 국민 독서율 어떻게 끌어 올릴 것인가?

문화체육관광부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이하여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오는 27일 서울 한빛미디어 리더스홀에서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을 주제로 <제7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 지난 14일부터 16일간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야외도서관 컨셉으로 진행된 2018 책의 해 <라이프러리> [책의해 조직위 제공]

독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책의 해 기념사업으로 실시한 <독자 개발 연구>의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국민 독서율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독자 개발 연구>는 국내 최초로 독자와 비독자(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비교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독서 행위 여부의 사회적.개인적 원인, 독서 행동과 독서 습관화의 계기 등을 파악해 보았다. 향후 독서정책 수립 및 독자 개발 프로그램에 활용하고자 시행한 사업이다.

<독자 개발 연구>는 전국의 1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독서 정도와 연령대에 따라 구분한 6개 집단의 포커스 그룹 심층 인터뷰(FGI)를 병행하여 이루어졌다.

 

조사 연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 이순영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사무처장과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대표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이루어졌다.  

 

▲  출처 :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독자 개발 연구>. 시기별(생애 주기별) 독서에 대한 관심 정도를 자가 평가한 한국 성인의 평균 지표이다.

 

▲ 독자 유형별로 보면, 애독자는 취학 전부터 흥미도가 높고 성인기에 꾸준하게 유지됨. 간헐적 독자와 비독자는 성인기에 하락추세이고 20대 이후 애독자와의 간극이 더 켜진다. 


조사 결과, 생애 주기별로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 정도의 변화를 응답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우리나라 성인들의 ‘생애 독서 그래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독서 관심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입시에 따른 조기 경쟁이 격화되면서 초등학생 시절에 비해 중학생 때의 독서 관심도가 감소하는 현상이 젊은 세대일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초등학교 때보다 중학교 진학 이후 독서 관심도가 증가했지만, 30대는 47.3%(초등생)에서 46.3%(중학생)로 감소하고, 20대는 51.8%(초등생)에서 47.1%(중학생)로 감소폭이 커졌다.

또한 취업 준비와 업무 부담이 30대부터의 독서 관심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의 독서환경 조성은 독서율 향상과 독서습관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독서개발연구>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93년 책의해 이후 구상된 ‘독서문화진흥법’이 <도서관및독서문화진흥법>으로 제정됨에 따라 ‘국민독서실태조사’가 시작된 것이 큰 성과였다. 마찬가지로 ‘2018 책의 해’ 성과 가운데 하나도 바로 <독자 개발 연구>가 시작된 것이 되면 좋겠다. 정책의 합리적인 수립과 집행, 평가를 위해서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통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번 발표되는 <독자 개발 연구>가 하나의 사례가 되어 지속적인 조사 연구, 통계작성, 정책수립, 평가 실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경인여대 영상방송과 윤세민 교수가 사회를 맡고, <독자 개발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이순영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지정 토론자로는 행복한아침독서 한상수 이사장,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김영석 교수,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 신구대 미디어콘텐츠과 김정명 겸임교수, 성공독서코칭센터 오선경 대표, 한빛비즈(출판사) 이홍 편집이사가 나서 조사 결과에 대한 질의와 함께 독서 진흥 방안을 제안한다.

포럼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인터넷을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선착순 등록과 현장 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발표 자료집을 제공한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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