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투쟁 백기'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 결국 사임

지원선 / 2019-03-11 16:05:15
입장문 내고 사퇴 의사 밝혀
새 이사장 선출되는 3월 26일까지 이사장직 유지
"개학연기 사태로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다 하루 만에 백기투항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 지난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서울 용산구 한유총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이사장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사립유치원 운영자율권과 사유재산권을 확보해내지 못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후임 한유총 이사장이 선임되는 26일까지 이사장직을 유지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총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어 이사장을 다시 뽑는다.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과 회계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과 폐원 시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에 반대해 지난 4일 유치원 개학을 미루는 개학연기 투쟁을 벌였으나 하루 만에 접었다.

 

개학연기 투쟁에 참여한 유치원이 239개로 회원 유치원의 0.6%에 불과해 투쟁 동력이 떨어진 데다 서울시교육청의 한유총 해체 방침이 알려지자 백기투항한 것이다. 당시 이 이사장은 수일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이 이사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약 40억 원 규모의 숲체험장 구입과정에서 세금탈루·다운계약서·유치원 공금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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