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어린이 완구‧학용품, '기준치 220배' 환경호르몬 범벅

이민재 / 2019-05-03 14:47:35
관세청 검사서 기준치의 최대 220배 검출
아토피나 신장‧생식기관 장애 유발 가능성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수입 완구와 학용품 등에서 환경 호르몬이 검출돼 관세청이 해당 제품 13만 점의 수입, 통관을 차단했다.

 

▲ 관세청이 발표한 세관의 안전성 검사 주요 적발 물품 예시. 모두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완구 및 학용품류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3월부터 두 달간 수입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3만 점이 넘는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적발된 제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캐릭터 연필세트(6만9000점)였다. 연필과 도형자, 샤프펜슬 등이 함께 포장된 문구세트(3만3000점), 다트총(2만3000점)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소 14배, 최대 220배까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피부에 닿거나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면 아토피, 신장 및 생식기관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관세청은 향후 어린이 제품은 물론 여름철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분석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민재

이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