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콩쿨 8회 우승,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말러 교향곡 1번 &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독일 대표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오는 22일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다.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남부 바이에른 지방 주도인 뮌헨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중후한 사운드와 견실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연주단체다. 주빈 메타가 명예지휘자로 활동했고, 로린마젤이 지난 2014년 타계하기 전까지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쳐왔다.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예술감독 및 총감독을 맡고 있는 게르기예프가 2015년 상임지휘자로 부임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7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등 국제 콩쿠르에서 8회나 우승을 거머쥔 선우예권이 협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뛰어난 기량과 섬세한 감정을 담은 연주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목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은 곡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인 기괴함에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더해져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힌다.'러시아 음악의 차르'로 불리는 게르기예프의 지휘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눈부신 기교가 더해져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가 기대된다.
또 독일 관현악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줄 말러 교향곡 1번은 관객들을 진정한 말러의 서정과 격정 속으로 안내한다. 말러 교향곡은 20대 청년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밴 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러의 색깔'이라는 평을 듣는다. 독일 낭만파 작가 장 파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가져온 곡으로 느리고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해 생기 넘치는 에너지, 절망에서 승리의 절정까지 이끌어가는 전개가 드라마틱한 대곡이다.
특히 말러는 이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해 자신의 교향곡 4번과 8번을 발표했다. 브루노 발터가 말러의 <대지의 노래>를 세계 초연하는 등 말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전통을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게르기예프의 손끝으로 완성할 말러의 거대한 세계, 뮌헨 필하모닉이 선사할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선율은 이 가을 관현악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게르기예프의 개성과 뮌헨필의 정체성을 조화 내지 양립시키려는 게르기예프의 모험적인 시도가 담겼다"고 평했다.
또 선우예권에 대해서는 "국내 출신으로는 드물게 러시아의 대형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할 수 있는 테크닉과 파워를 가진 피아니스트"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 공연 하루 전인 21일 성남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을 시작으로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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