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상인, 자체 발전기 돌려가며 영업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7차 명도집행이 27일 이루어졌다.

경찰은 법원 집행인력 50여 명과 수협 측 직원 70여 명이 이날 오전 8시께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7차 명도집행을 시작했다.
집행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구 시장 내 점포 6곳이 추가 폐쇄됐다. 현재 구 시장에 남은 점포는 109개다.
집행인력과 상인들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다. 일부 상인들은 윗옷을 벗고 격렬히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인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에 연행된 이는 없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 시장 건물 노후화 등이 배경이었다. 그러나 구 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등을 이유로 이전을 거부했다.
이에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낸 바 있다. 이후 수협은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수협은 2017년 4월부터 현재까지 7차례 구 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했다. 5차 명도집행이 이뤄졌던 지난 4월 이후부터는 약 한 달 간격으로 구 시장 활어 보관장 및 시장 내 점포 일부를 폐쇄했다.
한편 수협은 구 시장에 잔류 중인 상인 중 40여 명이 신시장으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입주를 거부한 잔류상인에 대해서는 법원 명도 강제집행, 공실관리, 손해배상청규 소송, 무허가 시장 폐쇄 및 철거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전·단수가 된 상태이지만, 잔류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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