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과후 영어교육 허용

지원선 / 2018-10-04 13:43:52
유은혜 부총리, 국회 대정부질문서 밝혀
현재 금지하는 초등 1~2학년도 논란될 듯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방과 후에 '놀이 중심'으로 영어 특별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자료사진]

 

유 부총리는 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에 대한 질의에 "각 유치원 자율적 판단에 따라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방침을 1년 유예한 뒤 현장과 학부모 의견을 듣고, 유아단계에 맞는 바람직한 방과 후 과정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내년도 원생 모집이 10월 중 완료돼 유치원 방과 후 영어과정 관련 (결정을) 더는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어 입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공교육 정상화 촉진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의 초등학교 1~2학년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서 영어수업 금지 규정에 따라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유치원에서도 방과 후 활동 시간에 영어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여론의 반발에 밀려 결정을 1년 유예한 바 있다.

당시 학부모들은 고가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성행하는 상황에서 방과 후 영어교육을 막는 것은 오히려 교육격차를 심화시킨다며 반발했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유 부총리는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유치원 방과 후 영어는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유치원 방과 후 영어가 금지되면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고,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유치원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미 금지된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교육 허용 여부도 다시 이슈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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