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존에 확인된 2012년 하반기 채용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상반기에도 유력인사가 연루된 부정채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상반기 공개채용에서 3명이 부정하게 채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부정채용 의혹의 가장 '윗선'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반기에 이뤄진 3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추가 발견했다. 부정채용 3건 가운데는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12년 당시 KT의 인사담당 전무(인재경영실장)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총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확인했다.
이들 9건의 부정채용 사례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의 자녀·지인 자녀 등의 취업 청탁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30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전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부정채용을 지시한 적 없고,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부정채용 지시 여부와 유력인사들의 채용청탁 과정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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