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두고…韓 "단거리 미사일" 美 "탄도미사일"

장기현 / 2019-05-10 13:33:00
軍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

북한이 9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한 우리 군과 미국 국방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미사일에서 범위를 좁혀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

군 당국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 쏜 발사체는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언론이 탄도미사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9일) 이른 시간에 북한의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우리가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밝히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발사체에 대한 우리 군 당국과 미국 국방부의 평가가 편차를 보이는 것은 어떻게든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우리 정부와, 점차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미국 정부의 시각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군 당국은 전날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를 50여㎞라고 밝혔지만, 이날 45~50㎞으로 재평가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기현

장기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