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소비 키워드 중 '굿즈'를 빼놓을 수는 없을 터. 평창 캐릭터 상품부터 방탄소년단도 차는 '이니시계'까지 상징, 소속감 그리고 디자인까지 모두 챙긴 굿즈가 물욕을 자극했다.
한편 대학생 '텅장'을 부르는 굿즈도 있다는데…. 대학 굿즈로 애교심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대학 홍보나 기념품으로 그쳤던 대학 굿즈는 재학생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공동구매하는 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다.
어느덧 우리의 삶에 물들고 만 대학 굿즈. 그래서 준비했다. 의식주를 관통하는 대학 굿즈 시리즈를! 19학번 신입생은 ※심멎주의, 19년도 고3에게 '공부 자극'이 되길 바라면서….
#의(衣)
대학 굿즈의 시조격이자 대표상품인 대학 야구점퍼, 일명 '과잠(학과 점퍼)'이다.
애교심 충만한 새내기들의 통과의례는 바로 과잠 맞추기. 학과 인싸(인사이더)들의 주축으로 일명 '잠추위(잠바추진위원회)'를 꾸려 수요 조사, 주문 등 본격적인 제작에 나선다.
이때 각자 점퍼에 이니셜이나 좌우명을 새기는데 심지어 출신 고등학교까지 남기는 친구들도 있다. 대학 로고와 소속학과가 등판에 크게 박히면 그야말로 애교심 뿜뿜. 물론 고학번(a.k.a 화석 or 암모나이트)에겐 부끄러움이 ++.
이런 대학 점퍼도 유행이 있다. 연영과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던 '돕바'는 롱패딩이 유행하며 다른 학과로까지 퍼져 대학생들의 겨울철 교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우리집 댕댕이(멍멍이) 전용 점퍼도 있으니 견심도 모두 챙겼다.
#식(食)
식품류는 학내 매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재학생들도 종종 구매하지만, 수험생을 위한 선물로도 인기다. 보통 패키지에 대학 이름과 로고가 적혀있기 때문에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목표하는 학교의 로고가 박힌 음식을 선물하곤 한다.
서울대 기술지주자회사 밥스누가 출시한 '서울대 초콜릿'에는 서울대의 이니셜 'SNU'와 '샤'라고 불리는 서울대 정문 모양 등이 새겨져 있다.
연세대는 '연세우유', '연세 프리미엄 초콜릿', '제중원 진생베리' 등이 인기다. 특히 인삼 열매 음료인 '제중원 진생베리'는 수험생 선물으로 주목받았다.
고려대는 교내에 위치한 '고대빵' 매장에서 빵, 찹쌀떡, 만주 등을 판매한다. 찹쌀떡과 만주를 구매하면 박스부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住)
대학 기념품샵에서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타올부터 무드등까지 종류가 다양해 대학 굿즈로 살림을 다 장만할 수 있을 정도.
많은 학교에서는 머그잔, 텀블러 등 학생들의 사용빈도가 높은 식기들과 독서대, 노트북 스탠드, 데스크패드 등 학업에 필요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상품 중 하나인 타올은 일반 타올부터 스포츠 타올, 바스 타올까지 다양한 크기를 찾아볼 수 있다.
남다른 굿즈가 있는 곳도 있다. 서울대에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프렌치프레스와 무드등 스피커를 구매하면 집을 한층 분위기 있게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굿즈가 있는 이화여대에서는 뱃지, 스트랩, 키링 같은 굿즈계의 최신 유행템과 함께 주방장갑과 앞치마, 주걱, 국자 같은 주방용품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특이사항.
#굿즈(goods)
굿즈는 원래 상품이나 제품을 뜻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연예인, 애니메이션 등 특정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파생 상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연예인 사진이나 애니메이션 일러스트가 포함된 엽서, DVD, 티셔츠, 스티커, 액세서리 등이 있다.
#텅장
'통장'과 '텅'의 합성어. 통장이 텅 비었다는 뜻으로 지출이 많은 경우를 주로 일컫는다.
#심멎주의
'심장 멎는 것'을 주의하라는 뜻. SNS에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에 '심멎주의'라는 말이 있다면 '너무 귀여워서 당신의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것! 물론 수려한 외모의 연예인 사진을 공유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예) 방탄소년단 정국 공항 사진, 다들 '심멎주의'!
KPI뉴스 / 김혜란·권라영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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