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측근 '경찰총장' 윤 총경, 조국 一家가 투자한 사모펀드와도 연루 의혹
버닝썬 연루 경찰 13명 솜방망이 징계 재직중…윤총경도 서울청 경무과 치안지도관 재직
검찰이 4일 오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윤규근 총경(전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소환 조사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재임시 수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그 시기와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국 법무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임시 경찰개혁 업무 협의차 두어 차례 식사를 했으며, 법무부 장관 내정 이후에는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빅뱅'의 승리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승리' 측에 수사정보를 알아봐 준 윤 총경은 코스닥 상장사 대표 관련 수사를 무마하거나 수사정보를 흘린 대가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갑룡 청장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윤 총경은 또한 조국 법무장관 일가(一家)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링크PE가 인수한 2차 전지업체 WFM이 윤 총경이 5000만 원을 투자했던 큐브스에 8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 WFM 대표는 전 큐브스 직원이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코링크PE가 WFM에 투자한 배경에 정씨와 윤 총경이 관여한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청은 국정감사 서면 답변에서 민갑룡 청장이 조국 수석을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회 경찰개혁 당정청협의회와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 등 각종 행사장에서 총 11번 만났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조원진 의원은 "'버닝썬'사건에 연루된 윤규근 총경이 민갑룡 청장의 최측근이라는 의혹이 있다"면서 "민 청장과 당시 조국 수석과의 식사를 누가 주선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버닝썬 사건의 최초 고발자 김상교(28)씨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총경과 비리 경찰 문제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도록 '이제 그만 두라'는 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윤 총경과 고향 선후배 사이라는 뮤지컬 제작자 A 대표가 '청와대에서도 말이 나왔고 새끼손가락 윤규근 하나 못 잘라내겠느냐'고 했다"면서 "그러면서 '너도 이제 그만해라. 잘 풀릴 거야'라고 했지만 버닝썬 관련 경찰관들은 결국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대부분이 근무지를 옮겨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청이 조원진 의원에게 제출한 '버닝썬 사건 연루 경찰관 재직상태' 자료에 따르면, 버닝썬 사건 연루 경찰관은 총 14명이며 이중 1명만 파면됐고 나머지 13명은 근무지를 옮겨서 재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닝썬' 사건 연루 경찰관 재직 현황(경찰청 국감 제출자료)
사건 구분 |
대상 경찰관(당시 근무처) |
조치 결과/재직 상태 |
'버닝썬' 클럽 폭행신고 사건 |
서울 동대문서 경위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경고/재직 |
전 서울 강북서 경사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파면/퇴직(성범죄 병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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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서 경장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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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서 순경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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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클럽 성범죄 의심 신고사건 |
서울 송파서 경감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서울 성동서 경감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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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서 경감 OOO(강남서 112상황실) |
경고/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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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서 경위 OOO(강남서 112상황실) |
경고/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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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기동단 경장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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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서 경장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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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서 순경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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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서 순경 OOO(강남서 역삼지구대) |
견책/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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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클럽 청소년출입사건 부실수사의혹 |
서울 동작서 경위 OOO(강남서 경제팀) |
검찰 수사중/재직 |
몽키뮤지엄 주점 관련 수사사항문의 |
서울청 경무과 치안지도관 총경 윤규근(경찰청) |
검찰 수사중/재직 |
파면된 당시 강남서 A 경사는 버닝썬 클럽 폭행신고 사건과 별도로 개인비위인 성범죄와 병합해서 파면됐다.
버닝썬 사건과 연루된 경찰관 14명 중 경고 3명, 견책 8명, 검찰 수사중인 경찰관은 2명이었으며 파면된 A 경사를 제외하고는 경찰서를 옮겨서 재직 중이었다.
몽키뮤지엄 주점 관련해 검찰이 수사중인 윤규근 총경은 서울지방청 경무과 치안지도관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의원은 "경찰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하여 봐주기 수사, 축소 수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은데 검찰 수사중인 경찰관이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니 참으로 놀랄 뿐이다. 버닝썬 수사에 청와대 외압이 없었는지 국민께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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