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평가에 '성폭력 예방교육·장애학생 선발 실적' 반영

지원선 / 2019-04-02 14:09:18
교육부,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계획 발표
내년에 사범대 설치대학 45곳 등 158개대 평가
평가 결과 C∼E등급은 정원 감축·폐지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 지표에 장애 학생 선발·지원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포함된다. 평가 결과 중하위 등급인 C~E등급을 받은 대학은 정원 감축 또는 폐지된다.

 

▲ 교육부는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2일 발표했다. [뉴시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주기 2·3차년(2019~2020년)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평가 지표를 보면 장애 학생 선발 및 지원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스마트)교육시설 확보 및 활용 점수가 신설됐다. 과거 평가 결과 환류(피드백) 노력, 학부 이수 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대상) 점수도 새로 생겼다.

신설지표 예고제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지표는 배점이 5∼10점으로 최소화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로 인원 감축 여부가 갈리는 만큼, 신설지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반면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비중은 당초 30% 수준에서 50% 내외로 높아졌다. 교육과정 영역은 △초·중·고 수업환경 등 교육현장 이해도 제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위한 체계적·효과적 교육과정 편성·운영 여부를 주로 평가하게 된다.  

 

초·중·고교의 실제 교육환경 등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지, 교직에 적합한 인·적성을 함양시키는지 등도 교육과정 평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2018∼2021년 4년에 걸쳐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학교가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일반대학 사범대·교육학과·교직이수과정과 교육대학원들이 평가 대상이다. 2021년에는 전문대학이 평가받는다.

 

5주기 내년 평가 대상은 사범대 설치대학 45곳과 교원양성학과 개설 113곳 등 158개대이다.
 

평가 결과 A~E등급 중 최하위 E등급은 교원양성 관련 학과·과정이 폐지되며, C등급과 D등급은 정원 30%와 50%가 각각 감축된다. A등급과 B등급은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사 정원은 교원수급 상황 등에 따라 감축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5주기 평가로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이 얼마나 감축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평가를 받은 교육대학과 교원대는 모두 A·B등급을 받아 감축 대상이 되지 않았다. 4주기 평가 때는 교원양성 정원이 총 6499명이 줄었다. 

 

정인순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교원을 길러내는 교원양성기관이 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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