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3억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10일 오전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위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남산 3억원 사건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5일 전인 2008년 2월 20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을 시켜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10년 9월 신한금융 경영권 분쟁 당시 라 전 회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을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2010년 수사 당시 3억원 수수자를 규명하지 못했다. 라 전 회장은 무혐의 처분돼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2013년 2월 경제개혁연대가 서울중앙지검에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재차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5년 2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의혹을 받는 라 전 회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해 검찰이 과거 부실·편파 수사를 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에 배당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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