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는 만들어 내는 것…軍 평화·번영 초석 될 것"

남궁소정 / 2019-10-01 14:02:53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축사…"애국·평화·국민의 軍"
대구서 첫 국군의 날 행사…"국군 뿌리는 독립운동·애국"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최고의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애국·평화·국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군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공항에서 무스탕기 10대가 공군에 인도돼 전공을 세운 사실을 언급한 뒤 "이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상선 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 이후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공동경비구역)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하다"며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줬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정보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고,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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