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폭행 혐의' 송명빈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장기현 / 2019-01-03 11:16:12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 고개 숙여
변호인 "고소인은 횡령 등으로 감사받다 해외 도피"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3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한 송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 상습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송 대표는 직원을 왜 폭행했는지, 해당 직원을 맞고소한 이유는 무엇인지, 피해자 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 양모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양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송 대표와 함께 양씨로부터 고소당한 같은 회사 최모(48) 부사장도 이날 오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양씨는 앞서 지난달 초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대표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일현의 주형훈 대표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씨는 마커그룹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달, 2개 법인의 전임 대표이사"라며 "송 대표는 지난해 9월 새롭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씨는 마커그룹과 달의 배임, 횡령 혐의로 내부 감사 기간 중 필리핀으로 도주했다"며 "양씨가 자신의 혐의를 감추기 위해 이사회의 사직 요구에도 사직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죄를 은닉하고 송 대표의 단점을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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