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93)가 28일 별세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4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8년 말부터 건강이 안 좋아졌고, 최근에 악화되어 오늘 오전 하늘로 가셨다"며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외롭고 힘든 기억 모두 잊고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7세 되던 1942년 방직공장에서 퇴근하다가 군인에게 동료 2명과 함께 납치돼 끔찍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어느 날부터 일본 군인이 오지 않아 해방된 것을 알게 된 이 할머니는 밀수선인 소금 배를 타고 귀국했다.
정의기억연대는 "할머니는 피해 경험으로 얻은 죄책감과 피해의식으로 평생을 괴로워하셨다"며 "할머니의 얼굴에 드리운 괴로움과 외로움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와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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