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주축, 30대에서 40대로 바뀌어
지난해 서울 지역 총인구수가 1996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탈서울'의 주축은 4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총인구수 5182만6059명 가운데 서울 총인구수는 976만562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전년 동기 985만7426명보다 9만1803명(0.9%) 줄었는데, 이는 1996년 13만2795명이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서울 인구는 2016년 100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점차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서울을 가장 많이 떠난 세대는 40대(40~4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주택 구입의 실수요자다.
서울의 40대 인구는 해마다 △ 2015년 2만7860명 △ 2016년 2만3437명 △ 2017년 3만183명 등으로 줄어들다 지난해 5만7615명이 줄어든 159만3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64만7989명)보다 3.5% 준 수준인데,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전까지 '탈서울'의 주축이었던 30대(30~39세)는 지난해 154만8770명으로 전년(157만9189명) 대비 1.9%(3만419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발달해 수요분산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집값을 견디지 못해 경기권으로 내몰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경기도 인구는 지난해 1307만7153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3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1287만3895명)보다 20만3258명(1.6%) 늘었다. 또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입주물량은 2017년 12만8829호에서 지난해 16만6886호로 29.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동탄 등 경기 일부 지역은 SRT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의 발전으로 서울보다 입지가 더 유리해졌다"면서 "자발적인 인구 이주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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