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라돈' 사태…이번에는 온수매트

권라영 / 2018-11-05 11:01:51
소비자들, 기침·콧물 증상 호소
제조사 "한 달 동안 측정했지만 문제 없어"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라돈' 파장이 마무리되기는커녕 계속해서 다른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온수매트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캡처]


5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온수매트에서 안전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한 소비자는 사용하던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온수매트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218Bq/㎥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비자는 사용하던 온수매트의 라돈 수치를 공식 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1520Bq/㎥가 검출됐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 사용 이후 기침과 콧물이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있었던 '음이온층'을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소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제품 상세설명에 음이온층이 기재돼 있었으나 현재는 이 부분이 삭제됐다. 소비자들은 이를 토대로 제조사가 해당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는 이에 대해 "한 달 동안 측정을 했는데 수치상으로 정상으로 나와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조사는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서 교환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송 이후 전화량이 폭주하면서 연결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방송 이후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동일 제품을 사용하고부터 아이가 기침을 많이 한다"는 등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온수매트도 음이온 기능을 강조하면서 판매하고 있는데,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있다"며 직접 가져온 온수매트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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