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봄철 '이색 테라피(Therapy)'로 '잔인한 4월' 물리치기

김혜란 / 2019-04-02 11:48:24
봄 불청객 춘곤증에 우울해 마세요
눈·귀·입으로 맞는 찬란한 봄날

 

만물이 소생하는 화려한 분위기의 봄, 어딘가에 어둠을 품고 있다. 엘리엇이 남긴 유명한 시구처럼, '4월은 잔인한 달'로 꼽히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호르몬의 불균형을 만들어 봄철에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고 설명한다. 봄의 불청객인 비염과 춘곤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4월이 더욱더 두려워지는 이유. 하지만 우울감은 덜고, 활기는 가득 채울 '이색 테라피'가 준비돼 있으니 당신의 4월, 찬란한 봄날로 기억되리!

 

#컬러테라피 #알고싶어 #너의파장


▲ '컬러보틀'로 그간 지나온 삶의 여정을 돌이켜 볼 수 있다. [오라소마 세라피스 센터 제공]

색이 가진 고유한 파장과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활용한 '컬러테라피'. 그중 '오라소마'는 '컬러보틀'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117종 중 4개의 보틀을 고르면 '색을 통해 떠나는 삶의 여정'이 시작된다. 핑크빛의 '마젠타'에 끌린다면 당신은 사랑과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

 

컬러테라피는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도 있다. 무채색의 방을 '본능과 통찰'이 담긴 오렌지색 조명과 커튼으로 꾸며보자. 주황빛은 정신적 충격을 흡수해 위로의 효과가 있다고…. 흐드러진 벚꽃 속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치는 이들에게 안식을 주지 않을까.

 

#핸드팬 #솥뚜껑 #아님주의


▲ '먹는 테라피'로 춘곤증을 날려보자. [한국사찰음식체험관 페이스북 캡처]

 

길어진 낮 대비 짧아진 밤. 활동량은 늘었지만 줄어든 수면시간에 온몸이 천근만근인 봄. '아~함' 하품 소리를 '쑥'으로 막아보자. '시네올(Cineol)'이라는 쑥의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돕고, 춘곤증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국사찰음식체험관에서는 '계절이 깃든 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제철 나물을 활용한 강좌를 진행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봄나물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나물 관찰을 비롯해 '봄나물 입욕제 만들기' 체험도 제공한다. 다양한 '봄나물 처방전'이 준비됐으니, 봄의 나른함을 제대로 즐겨보자.

 

#4월은 잔인한 달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 불리는 T.S.엘리엇(T.S.Eliot, Thomas Stearns Eliot). 그가 1922년에 발표한 <황무지>라는 시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평론가들은 이를 '현대 문명의 황폐함'에 대한 풍자로 본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전후 세대의 정신적 공허함을 노래했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극히 개인적인 상실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엘리엇의 동성 애인이 세상을 떠난 달이 4월이었다는 것.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준말로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란 뜻.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모든 소리를 망라한다. 바람·파도 등 자연의 소리를 비롯해 음식 먹는 소리·귀 청소 소리 등 일상의 소음이 ASMR의 종류로 꼽힌다. 특히 차분하고, 단순하며 위안을 주는 소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보틀
'컬러보틀(Color Bottle)'은 '컬러테라피(Color Therapy)'의 한 종류인 '오라소마(Aura Soma)'에 쓰이는 도구다. '컬러테라피스트(Color Therapist)'는 내담자가 고른 색의 의미를 분석해주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 빛깔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보틀 속에 들어있는 천연 오일을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 영롱한 빛깔을 자랑하는 보틀을 응시하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이때 나만의 색이 무엇인지 상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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