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도 가습기살균제 사용…국방부 "피해 여부 확인"

장기현 / 2019-08-19 10:44:17
해군 6항공전단 등 11곳 피해 사례 확인
軍 "현재까지 피해 사례 보고된 것 없어"

지금까지 1421명의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를 군 부대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방부는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글로벌에코넷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애경, 옥시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 가해기업이 책임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국방부는 19일 "현재까지 우리 군의 피해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다"면서도 "전 부대를 대상으로 군의 피해 여부에 대해 실태를 확인한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전날 해군 제6항공전단과 해군사관학교 등 십여개 군 기관에서 유해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메이트'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군 부대는 특조위가 확인한 곳만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는 해군 뿐만 아니라 육군과 공군 등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해당 군 부대는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수년 동안 수백개가량의 가습기 살균제를 구입해 사용했다.

특조위는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 등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각 부대가 자체 예산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구입할 수 있어, 실제 사용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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