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에 몸 날려 차에 '쾅'…배우 양모씨 "식욕억제제 때문"

이민재 / 2019-04-16 11:27:02
펜스 뛰어넘어 왕복 6차선 도로로 전력 질주
양 씨 "식욕억제제 복용한 것"
경찰은 국과수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 결정 계획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영화배우 양모 씨의 이상 행동이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 JTBC가 지난 15일 공개한 CCTV에는 배우 양모 씨는 허공에 발차기를 하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JTBC '뉴스룸' 캡처]


JTBC가 15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양 씨는 12일 새벽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 앞에서 환각 증세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였다.

영상에서 양 씨는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가 하면 허공에 주먹질과 발차기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도 위에 다리를 꼬고 눕거나 앞구르기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양 씨는 펜스를 넘어 차들이 달리는 왕복 6차선 도로에 몸을 던졌다. 전력 질주하던 양 씨는 결국 차에 치였다. 양 씨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사고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 지난 15일 공개된 CCTV에서 양 씨는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다 차에 치였다. [JTBC '뉴스룸' 캡처]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 씨에게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더불어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식욕억제제를 다량 복용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실제 양 씨의 소지품 중 다이어트 보조제의 한 종류인 펜타민이 포함된 약봉지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성분이 들어간 식욕억제제를 많이 복용할 경우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양씨가 복용했다고 주장한 식욕억제제는 비만 환자용 약으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가능하다.


현재 경찰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양 씨의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 경찰은 국과수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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